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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통역번역인 교육(워크샵) 수기
  • 작성일
    2018-02-27

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통역번역인 교육(워크샵) 수기>
안녕하세요.
일본어번역 김치영입니다.
오늘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통역번역인 교육(워크샵)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8개 법원에 지정된 통번역인들 중 희망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참석예정인원이 약 140명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몇 명이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보다 넓은 대강당에서 했는데 작년에 비해 준비가 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년 같은 PPT와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기보다는 심화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은 법원에 지정된 통번역인을 대상으로 한 달에 1번이라도 강의를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인원을 뽑아놓고 재판이 있을 때 불러보고 실력 있는 통번역인을 가려낸다고 하는데(그래서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리스크가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뽑은 거 전문적으로 육성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오늘 교육은 법정통역의 특수성, 재판절차, 법정통역의 노하우 등에 대해 판사님과 외대 이유진 교수님이 강의해 주셨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통역이 너무 어렵다, 노트테이킹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법정통역이 한 사람, 혹은 한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양국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고(기타 언어는 제외)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 해야 한다는 이유진 교수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물론 통대나온 고급인력들이 하기에는 일은 힘들고 페이는 싼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법정통역이라는 전문직업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기념품은 서울은 전자시계(설명서가 중국어뿐인...^^;;), 부산은 보조배터리였습니다. 
법정 통역인 편람은 거의 외우다시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정에서 진술거부권 고지 등을 할 때 판사님이 아주 빠르게 말씀하시는데 미리 외워놓으면 편리합니다. 법정 통역이 그렇게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저도 자꾸 잊어버리는데 생각날 때마다 포스팅 하고 외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증인심문사항 서면을 미리 받을 수 없냐는 질문도 많았는데 재판 직전에 제출하므로 미리 받을 수 없습니다. 당일에 조금 일찍 가서 변호사님에게 양해를 구하면 재판 전에는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들어가면 훨씬 수월합니다. 단 그대로 질문하지 않기 때문에 잘 메모하고 정확하게 통역해야 합니다.
송영선 영어번역행정사, 엄은숙 중국어번역행정사, 조서인 영어번역행정사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에 전화가 제일 많이 걸려오는 사람이 제일 잘 버는 거니까 쏘는 걸로 ㅎㅎ 
점심도 삼차, 저녁도 삼차
점심에 밥이 너무 되길래 저녁에는 밥 잘했나 보러 왔을까요? 가려던 집이 줄이 너무 길어서 이쪽으로 급 변경. 그런데 두툼한 삼겹살도 맛있네요~^^
오랜만에 수다는 너무 즐거운데 밤에 잔업을 해야 하니 술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ㅠ
저는 KTX 시간이 있어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오늘이 역사적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 서초동 일대는 하루 종일 의경과 경찰들이 가득하고 긴장감이 돌고 친박단체의 탄핵반대 집회로 시끌시끌 했습니다. 덕분에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서울역으로 가는 길이 좀 막혀서 아슬아슬하게 승차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국민들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줄 히어로 누구 없을까요?
노트북 배터리를 서초번역행정사 사무실에 두고 왔네요. 조만간에 또 와야겠습니다.^^
[출처] 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통역번역인 교육(워크샵)|작성자 일본어번역행정사

*정보수집 : 한국사법통역사교육원